봉화 청량산 하늘다리 '새명소'

입력 2008-06-09 09:20:49

국내 최장 현수교…관광객 평소 2배 늘어

▲ 최근 봉화 청량산도립공원 하늘다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 최근 봉화 청량산도립공원 하늘다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

국내 최장·최고 출렁다리(현수교)인 봉화 청량산도립공원 하늘다리(본지 5월 7일자 11면 보도)가 봉화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봉화군에 따르면 7, 8일 청량산 도립공원 하늘다리를 찾은 관광객은 1만2천여명으로, 다리 개통 전 주말 때 청량산을 방문한 관광객 4천500여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평일의 경우도 하늘다리 개통 전 하루 400~500명이던 관광객이 최근 1천~1천500여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하늘다리는 명호면 북곡리 청량산도립공원 내 자란봉(해발 806m)과 선학봉(해발 826m)의 해발 800m 지점을 잇는 길이 90m, 바닥높이 70m 규모의 출렁다리(바닥 복합유리섬유, 케이블 PC 강연선)로 국내 산악지대에 설치된 보도형 교량 중 가장 길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하늘다리는 청량산 관리사무소(1.9㎞)→선악정(1㎞)→청량사(1.5㎞)→뒷실고개(0.7㎞)→자란봉(0.09㎞)→선악봉(0.5㎞)→장인봉(1.5㎞)→두들마을(0.5㎞)→청량폭포를 도는 코스와 선악봉에서 다시 되돌아오는 코스가 있다.

8일 다리를 건넌 김원익(41·대구 수성구)씨는 "처음엔 계곡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다리가 흔들려 불안감과 공포로 한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며 "다리를 건너는 도중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어지럼증과 아찔함에 스릴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동직 봉화군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시설담당은 "하늘다리 개통 후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며 "관광객이 늘어 청량산집단시설지구 활성화와 지역관광인프라 구축에 새로운 전기가 되고 있다"고 반겼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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