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 도민의 20여년 한을 푼 역사적 순간입니다. 그동안 함께 노력해 준 시민과 공정 경쟁을 펴온 유치신청 지자체 주민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8일 오후 신도청 이전지가 안동·예천으로 확정 발표되자 김휘동 안동시장은 두 주먹을 불끈 쥐었지만 표정은 담담했다. 벅찬 기쁨과 감동을 애써 감춘 김 시장은 유치 소감을 밝히면서 가장 먼저 함께 경쟁을 벌였던 10개 시·군민들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번 도청 유치과정이 어느 때, 어느 지역보다 공정하고 깨끗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전체가 도청이전을 통한 일류 경북의 꿈과 희망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 시장은 특히 신도청의 안동·예천 이전으로 포항과 구미 중심의 경북도 발전축에 북부지역의 행정과 전통문화, 바이오산업 축이 새롭게 연결돼, 경북의 고른 성장과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 전체의 도약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시장은 "지난 1995년 경북도의회 용역결과 1순위를 하고도 도청유치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다"며 "지난 1981년 대구와 경북이 분리된 뒤 도청이전에 대한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을 오늘에서야 풀면서, 바이오산업단지와 종합유통단지·안동문화관광단지 등 북부지역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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