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일 경산자인단오제…한장군놀이·팔광대 '덩실'

입력 2008-06-05 07:07:58

▲ 2007년 경산자인단오제에서 경산여자전산고 학생들이 여원무를 추고 있다.
▲ 2007년 경산자인단오제에서 경산여자전산고 학생들이 여원무를 추고 있다.

제33회 경산자인단오제가 7~10일 3일동안 자인면 계정숲 일대에서 열린다. 자인단오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강릉단오제에 이어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지역 문화 전통축제.

첫날인 7일에는 원효성사 탄생 다례제를 시작으로 풍물 판굿과 연예인 대 올림픽 메달리스트 씨름대회, 원효와 요석공주 연극, 초청 해외예술단 및 팔광대 공연 등의 볼거리와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단오날인 8일에는 프랑스 루마니아 등 주한외교사절과 출향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이 열리는데 이어 한장군제, 여원무, 계정들소리 공연, 큰 굿, 경산향시과거제, 전국대학 민속 동아리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9일에는 원효의 무애춤 공연, 악극 등이, 10일에는 경산연극인협회에서 장진호 연출의 김유신 장군의 위업을 극화한 '압독국과 김유신 장군'이 무대에 올려지고 강릉농악 공연과 자인단오음악회가 펼쳐진다.

이밖에 행사 기간 중 자인단오제 제등행진과 자인단오제 사진전, 세계민속공예품 전시, 농산물 직판장 운영 등의 전시 및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시는 이번 자인단오제에서 각설이 공연, 밸리댄스 등 단오제 주제와 부합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제외하는 대신 그네뛰기 대회, 창포머리감기 확대, 단오등 달기 등 단오제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특히 다문화가족 페스티벌(장기자랑), 외국인 전통혼례, 전국 외국인 민속놀이 경연대회, 세계 민속 공예품 전시, 외국인 세계음식 솜씨자랑 등 외국인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경산자인단오제는 197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된 한장군놀이(여원무)와 호장굿, 팔광대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를 즐기는 축제행사다. 문의 053)810-6092.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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