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TP, 성서에 '바이오제품 생산지원시설' 완공

입력 2008-06-04 09:15:23

단일라인 NB캔 처리시설 대구에

▲ 알루미늄 재질로 휴대가 간편하고 장기 보관이 가능한 친환경소재인 NB(New Bottle) 캔 제조시설이 4일 성서공단 바이오산업지원센터에 완공됐다. 제공·바이오산업지원센터
▲ 알루미늄 재질로 휴대가 간편하고 장기 보관이 가능한 친환경소재인 NB(New Bottle) 캔 제조시설이 4일 성서공단 바이오산업지원센터에 완공됐다. 제공·바이오산업지원센터

대구지역 바이오업체들의 생산제품을 NB(New Bottle) 캔에 담을 수 있는 생산시설이 성서공단에 구축됐다.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지원센터는 지역기업들이 생산하는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제품의 고급화를 지원하기 위해 센터 내에 연면적 2천310㎡ 규모의'바이오제품 시·생산지원시설'을 완공, 4일 준공식을 가졌다.

바이오제품 시·생산지원시설은 새로운 액상제품 포장용기로 각광받고 있는 NB캔을 비롯해 유리병, PET 병 등을 사용하는 바이오제품을 하루 10만병(100㎖ 기준) 생산할 수 있다.

일본 다이와제관이 특허를 보유한 NB캔의 경우 알루미늄 재질로 휴대가 간편하고 고온살균 및 산소와 빛의 차단이 가능해 장기 보관이 가능한 것은 물론 보온·보냉효과가 큰 친환경소재다.

특히 용기의 표면에 인쇄가 가능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고급화할 수 있어 선진국에서는 수년전부터 음료용기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국내에서도 고급제품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처리시설이 충북지역에 한 곳 밖에 없고 대기업을 상대로 대량생산만 하기 때문에 지역 바이오업체들은 NB 캔을 제품에 적용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 시생산지원시설 구축으로 지역 업체들은 시제품을 생산한 뒤 시장의 반응에 따라 필요한 만큼 주문생산할 수 있게 돼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일 라인에서 다양한 용량(100∼350㎖)의 NB 캔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에 따른 제품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6년 9월 다이와제관과 용기공급 및 기술제휴를 위한 사업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이오산업지원센터는 현재 지역의 13개 업체가 23개 제품에 대해 협의를 완료하고 제품생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15개 업체는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대구테크노파크 장욱현 원장은 "바이오제품 시·생산지원시설을 활용해 대구는 물론 전국 바이오업체들이 생산한 제품의 부가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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