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구 주택보급률 100% 넘을 듯

입력 2008-06-03 09:40:32

주택수 증가 추세나 인구는 제자리 걸음

대구 지역 주택 보급률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대구시가 2일 발표한 '2008년 주택 통계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대구 주택 보급률은 96.8%에 이르며 수성구와 중구, 달성군 등은 10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주택 보급률은 지난 98년 79.8%에서 2005년 87.21%로 매년 1%대의 성장을 해왔으나 지난 2006년 93.65%로 90%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3%가 늘면서 100%를 눈앞에 두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택 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인구는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에만 준공 예상 주택수가 3만가구에 이르고 있어 연말 이전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기준 대구 지역 주택수는 63만9천가구로 지난 2006년에 비해 1만7천가구가 증가했지만 가구수는 66만5천가구로 1년 전에 비해 1천500가구 증가에 그쳤다.

전체적으로 보급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구·군별 보급률에서는 큰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

달성군(121.5%)과 중구(115.71%), 수성구(104.43%)는 이미 보급률이 100%를 넘어섰으나 서구(78.54%)와 남구(88.54%)는 상대적으로 보급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구(98.01%)와 북구(91.64%), 달서구(93.12%) 등은 평균 보급률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2005년 연말 기준 주택 보급률은 달성군이 96%, 중구가 82%, 수성구가 89%로 3개 구·군은 대구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주택 보급률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가 40만2천500가구로 전체 주택수의 63%를 차지했으며 단독주택이 16만6천 가구(26%), 다세대 주택이 4만5천가구(7.1%) 등의 비율을 보였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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