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수능모의평가 대비책은?

입력 2008-06-03 07:14:27

어려운 문제일수록 자신감 갖고 도전적으로 해결 실마리 찾아야

올해 첫 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모의평가가 4일 실시된다. 이 시험은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하고, 수험생이 현 상태에서의 상대적 실력을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중요한 자료로 쓰인다. 그러나 평가원 시험도 연습 시험이기 때문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실전 훈련을 한다는 자세로 편안하게 시험을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이도에 신경쓰지 말라

수능시험은 일정 점수 이상을 받으면 모두에게 같은 자격을 주는 절대평가가 아니다. 몇 점을 받느냐보다는 전국 수험생 가운데 자신의 상대적인 위치가 더 중요하다. 100점 만점에 80점이 전국 1등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어렵든 쉽든 모두에게 같은 조건임을 명심하고 문제를 보기 전에 미리 몇 점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어렵다고 생각될 때 당황하지 않도록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어렵다고 느끼는 순간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최선을 다하면 상대적으로 더 큰 차이를 낼 수 있다. 1교시에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몰입하면 나머지 시간에는 보다 쉽게 안정을 유지하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1교시 시작하기 전에 심호흡과 긍정적인 자기 암시로 평정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영역별 유의사항

시험을 칠 때 문제를 한번 봐서 바로 답이 나오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가슴이 두근거리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학생이 많다. 이런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를수록 악착같이 달려드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도전적으로 문제와 씨름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언어영역=지문과 질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라

질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면 문항 속에 답으로 가는 길이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질문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또한 지문 내용이나 제시된 자료에 근거하지 않고 자신의 선입견과 편견에 이끌려 틀리는 경우가 많다. 지문을 읽는 과정에서 지문 자체에 충실하지 않고 자신의 배경 지식에 끌릴 경우 오답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드시 주어진 지문에 근거해 답을 골라야 한다.

▷수리영역=계산 과정을 정확히, 시간 안배에 유의

문제 풀이 과정에서 가장 흔한 실수는 플러스, 마이너스 등의 부호를 잘못 보는 것이다. 시험 시작 전에 차분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기 암시를 하면 도움이 된다. 차례로 풀어나가다가 바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부딪힐 때 그 문제에 너무 시간을 끌지 않도록 유의한다. 바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불안해하지 말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른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 나중에 다시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기억하자.

▷외국어 영역=듣기 평가 때, 앞 시간 실수를 생각하지 말라

듣기 평가시간에 1, 2교시 때의 실수를 생각하다가 어느 한 부분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듣기에 들어가기 전에 보기부터 먼저 읽으며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탐구영역=제시된 자료에 근거해 답을 찾아라

문제에 제시된 자료에 근거해 답을 찾아야 한다. 다른 생각에 끌리거나 자료를 확대 해석할 경우 오답을 고를 가능성이 높다.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난 뒤 자료를 읽으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이때 전후 관계나 전체적인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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