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한방산업진흥원, 남성전용 한방화장품 개발

입력 2008-06-03 07:43:19

"남자도 피부 주름 트러블 잡아야죠"

남성 전용 한방화장품이 탄생했다.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원장 이길영)과 ㈜튜링겐코리아(대표 강연자)는 지식경제부 주관 지역산업기술진흥개발사업 국책과제를 통해 황련해독탕(황련, 황백, 황금, 연교, 금은화, 치자) 처방으로 활용한 남성 한방화장품을 개발했다. 제품명은 '화랑'.

진흥원과 튜링겐코리아는 황련해독탕이 몸의 열독(熱毒)을 낮추고 해독하는 청열제로 쓰인다는 점에 착안, 각종 피부 트러블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연구에 들어가 최근 화장품 개발을 완료하고 8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진흥원과 튜링겐코리아는 피부상재균에 대한 항균효과뿐 아니라 주름개선 및 미백효과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검증됐다고 밝혔다.

화랑은 기존 남성 화장품과 차별화한 원료와 구성약재로 남성 화장품의 콘셉트로 여겨져왔던 고알콜성 자극제품에서 탈피해 스트레스 등 외부 환경에 지친 남성들의 피부보습과 미백, 주름개선에 효과가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 세트다.

진흥원 손준호 박사는 "일반적으로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는 비타민C와 비교했을 때 주름 개선 효과는 2배로 높았고 항산화, 미백, 항균, 주름개선 효능이 큰 제품"이라고 했다.

화랑은 미백 기능을 가진 '화이트닝 세럼', 주름개선 기능을 가진 '액티브 리페어 크림'과 '밸런싱 토너', '리프레싱 클렌징 겔' 등으로 구성됐다. 제조사는 구매력과 한방의 향과 효능에 익숙한 30대 이상 직장 남성이 주 이용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 예정가는 토너가 1만5천~2만원, 세럼과 크림은 3만~5만원, 클렌징 겔은 8천~1만원.

제조사인 튜링겐코리아는 경북도 공동브랜드인 실라리안 업체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INOBIZ기업)을 획득했고 이달 중에 국제표준화규격(ISO) 품질경영시스템(9001) 및 환경경영시스템(14001) 인증도 받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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