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원평동 주민들 반발
구미 원평동 재개발 추진 지역에 구미소방서가 119안전센터 신축을 강행, 주민들이 집단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하고 있다.
구미 원평동 일대 57필지 1만3천여㎡는 구미 중심지이면서도 제척지(개발제외구역)로 열악한 도시기반시설 등으로 최근 도심공동화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 재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이다.
이에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재개발 추진에 나서 현재 시행사가 36명의 지주 중 30명의 지주들과 부동산매매계약을 체결했고, 공동주택건설에 따른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사전환경성검토서를 접수하는 등 조만간 사업계획승인신청을 준비 중이다.
주민들의 이런 움직임 속에 구미소방서는 지난 2월 건축허가를 받는 등 이 일대 부지 내 1천83㎡에 원평 119안전센터 이전 신축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재개발이 어렵게 된다"며 119센터 신축지 이전을 요구하며 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주민들은 "119센터가 들어설 곳은 공동주택건설시 도로확장 예정지여서 119센터 부지를 매입하지 않으면 개발이 사실상 불가능, 119센터를 신축하더라도 매수해야 하는 등 서로간의 재산 피해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119센터 신축은 지난해 말 경북도의회 예산 심의때부터 주민 및 지역구 도의원의 반발 제기로 신축예산을 승인하면서 향후 대체부지를 물색해오면 부지교환을 검토한다는 조건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주민들은 119센터 대체부지로 이 일대 4곳 부지를 제시했다.
그러나 소방서 측은 2월 119센터 건축허가를 받았고 최근 신축부지에 있는 옛 건물을 철거하는 등 주민들과 부지교환 재검토 의사는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소방서가 시에 119센터 건축가능 여부를 질의했을 때 시는 '노후건물 밀집지역으로 향후 발전방안 등을 모색해야 하므로 참고하라'는 답변을 했다.
주민들은 2일 구미소방서 앞에서 "잘못된 소방행정을 중지하고 지역개발을 활성화시켜 달라"며 집회를 가졌다. 또 원평동 일대 도심재개발 운동을 펴는 구미중앙시장연합회, 구미 역세권발전협의회, 구미 문화로발전협의회 등 회원들도 탄원에 나서는 등 힘을 합치기로 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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