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5월 31일, 우리나라 미인대회의 효시가 된 이화학당의 메이퀸(May Queen) 선발대회가 열렸다. 당시 창립 24주년을 맞아 개교기념 축제로 열린 메이퀸 선발, 대관식은 당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손님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외모를 중요시하는 지금의 미인 대회와 달리 초창기 메이퀸 선발대회는 여성의 덕목을 중요시했다. 또한 학생이 아니라 학교의 유공자나 존경받는 교사를 5월의 여왕으로 뽑는 대회였다. 초대 메이퀸은 학교 창설자인 스크랜톤이 선정됐다. 학생들이 메이퀸이 된 것은 1927년 이후. 1933년부터 일제에 의해 '자세의 여왕'을 뽑는 대회로 변질되기도 했다. "자세가 곧고 걸음걸이가 아름다우며, 균형잡힌 체격"이 선발조건이었다.
이후 1947년 아펜젤러 교장의 환갑잔치와 더불어 부활됐고 이후 사회적 혼란과 6·25전쟁 등으로 중단됐다가 1956년 이 학교 창립 70주년에 다시 시작됐다.
1978년 이화여대 24개 과가 성 상품화와 평등권 위배를 들어 선발을 거부하면서 메이퀸 선발대회는 완전 폐지됐다.
▶1895년 공문에 국문, 국한문 혼용문 사용 공포 ▶1948년 제헌국회 개원
정보관리부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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