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버스 2대 투입…달성경찰서 '일석삼조' 효과

입력 2008-05-30 09:06:37

고유가 시대를 맞아 달성경찰서가 직원들의 편의제공 및 복지향상 차원에서 실시한 통근버스 운행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달성경찰서는 유류값이 폭등하자 이달 들어 45인승 버스와 12인승 승합차 등 통근버스 2대를 직원 출퇴근용으로 투입했다. 통근버스는 출·퇴근시간에 맞춰 성서·월배 양쪽 방면에서 내근 근무자 및 원거리 통근자 등이 편리하게 이용토록 시차를 두고 운행되고 있다. 처음에는 이용자가 6~12명 수준에 그쳤으나 20여일이 지난 지금은 '손님'이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달성서의 경우 현풍에 있어 대구 도심에서 출퇴근하는 대부분 직원들이 유류값 부담이 많아 통근버스 이용에 눈을 돌린 덕분이다. 직원들은 이동시간 동안 책이나 신문을 읽거나 동료와 대화할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등 유류값 절감 외에도 통근버스 이용에 따른 장점도 많다고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본서는 주차장에 여유가 생겨 민원인들의 주차난을 덜 수 있고, 정부의 에너지 절약 방침에 부응하고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나타낸 것.

생활안전계 송규헌 경장은 "한달에 25만원 정도의 유류값이 들었는데 통근버스 이용 후 돈을 절약한 것은 물론 일찍 일어나고 버스를 타는 곳까지 걸어다니는 바람에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성수 달성서장은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따라 통근버스를 도입했는데 직원들이 호응을 보여 경찰서의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부대효과까지 거두게 됐다"며 "앞으로 통근버스를 이용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면 버스를 더 늘릴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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