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미달 업체를 뽑아 총체적 운영부실로 사업시행 3개월 만에 중단됐던(본지 3월 20, 21, 25, 26일자, 4월 8, 25일 보도) 대구브랜드택시(한마음콜)의 재계약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대구시와 대구브랜드택시사업 재추진위원회는 긴급입찰공고를 통해 선정된 3개 업체 중 2순위 후보였던 '백산ITS'를 선정해 23일 계약을 체결했다.
시와 법인택시조합은 시의 추가지원금 없이도 시스템 구축 능력이 검증된 업체를 물색해 왔으며 백산ITS가 모든 조건에 부합한다고 발표했다.
시는 14억원의 브랜드택시 지원금 중 1차 사업자였던 ㈜웰컴정보시스템에 지원하고 남은 5억8천만원(조합이 소유)만으로 이번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마음콜택시 1천240대에 현재 장착돼 있는 단말기는 모두 수거, 새로 출시된 단말기를 부착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투명하고 엄격한 심사과정과 검증을 거쳤으므로 더이상 혼선은 없을 것"이라며 "백산ITS는 부산, 대전, 서울에서 이미 브랜드택시 사업자로 인정받아 사업능력이나 경험에서 앞서고 있는 업체"라고 강조했다. 또 "㈜웰컴에 지급된 사업비는 가입된 보험을 통해 회수받는 한편 앞으로 두 달 내에 완벽한 브랜드택시 운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찰 1순위였던 SK에너지는 당초 법인택시조합이 브랜드택시 사업을 시작하면서 KTF통신망 사용을 3년간 계약해 SK 통신망을 이용할 수 없어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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