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 물류거점 자리매김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일대가 북부지역 화물·물류 유통 중심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안동버스터미널 이전공사가 한창이고 토지공사가 조성한 '안동종합유통단지'에는 대규모 유통시설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으며, 대기업 물류센터가 자리잡는 등 물류기지로서 위용을 갖춰가고 있는 것.
안동시 도심 한가운데 자리했던 버스터미널은 서안동IC 인근으로 이전하기 위해 공사 중에 있으며, 복합화물터미널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말 22만5천400㎡ 규모로 조성된 안동종합유통단지에도 대규모 유통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달말까지 20여개 중고차 매매업체가 입주할 2만여㎡의 '중고차매매단지'가 들어선다.
또 이곳에는 1만4천여㎡ 규모의 '안동고추유통센터'가 98억여원의 사업비로 건립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공판장과 저온저장고, 고추상가를 비롯해 즉석에서 고추를 가공할 수 있는 간이가공시설 시스템을 갖춰 고추농가들의 유통 선진화에 기여하게 된다.
우수한약재의 과학적 품질관리와 유통선진화를 가능케 할 '우수한약재 유통지원시설'도 이곳에 들어선다. 이 시설은 안동을 비롯한 북부지역에서 생산되는 한약재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체계적 유통 지원 시설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농산물도매시장도 내년 6천600㎡ 규모로 확장할 계획으로 94억원의 예산지원을 농림부에 신청해 놓고 있다.
이 밖에 이 일대에는 자동차 부품센터와 전자제품 물류센터, 대기업 유통회사 등이 성업 중에 있으며 안동 전통소주 제조공장도 7월쯤 착공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종합유통단지는 올 연말까지 분양 완료돼 인근 농산물·청과물도매시장과 더불어 북부지역 거점 물류단지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종합유통단지는 연간 200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1천200여명의 고용창출, 380억원의 소득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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