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보인다]선택의 문제

입력 2008-05-22 07:55:16

밤 늦은 시간. 대학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학교를 졸업하고, 각자 직장생활 하면서 거의 못 본 친구다. 소식이 궁금했지만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도 소홀히 하면서 몇 년을 보낸 것 같다. 우선 반가운 마음에 서로 근황을 묻고, 옛날 얘기를 하던 차에 친구는 진지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는 말을 꺼냈다. 그리고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과 지난 시간의 후회, 학교 때 공유했던 서로의 꿈과 목표. 그런 얘기들을 쏟아냈다.

누구든 지난 일에 후회를 한다. 선택이 무엇이든 간에 완전하게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에서부터 큰 일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살면서 후회와 반성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투자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기회비용'이 존재하는 한 선택의 결과는 어떤 식으로든지 평가돼 우리들에게 책임지도록 하고 있다. 은행저축을 하느니 차라리 펀드투자 할 걸…, 돈 굴릴 걸 괜히 대출받아 무리하게 집산 것 같네… 아는 사람이라고 무턱대고 가입했는데 지금 후회 막급이네…. 이는 은행저축보다 펀드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이고,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는데 대출이자부담은 높아가고, 나중에 내용을 알고 보니 더 좋은 금융상품이 있었기 때문에 생기는 후회들이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펀드시장. 무려 9천424개의 공모형 펀드가 판매·운용되고 있다. 이 많은 펀드 가운데 좋은 펀드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왕이면 안정적이고 수익이 많이 나는 펀드가 좋다.

고객들에게 직접 펀드를 권하는 일선 지점장들에게 자회사 펀드를 배제한 유형별 최고의 펀드를 물었다. 증권사 지점장들이 최고의 펀드로 꼽은 국내주식형 펀드는 역시 미래에셋디스커버리였다. 미래에셋의 간판 펀드이자, 운용기준으로 자산규모가 5조원이 넘는 초대형 펀드가 갖는 대표성에 무려 54명의 지점장들이 손을 들어줬다. 나머지 분야에서는 전통의 강자들이 이름값을 했다. 가치형 펀드 분야에서는 가장 많은 42명이 신영마라톤펀드를 추천했다. 한 증권사 지점장은 "팔아놓고도 가장 걱정이 없는 펀드"라고 평가했다.

테마형 펀드 가운데에는 한국삼성그룹주펀드가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펀드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특검 종료 등 삼성 그룹 자체의 모멘텀에 주목하는 평가가 많았다.

해외주식형펀드의 결과는 예상 밖으로 싱거웠다. 설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55명의 지지를 받은 슈로더브릭스펀드가 1위를 차지했다. '풍부한 경험과 높은 안정성'을 높게 평가했다.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한 노력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 전문가 의견을 따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 추천상품 한가지!!!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성장형 펀드로 업종 대표주 위주의 장기 투자전략이 주 전략. 한 부분에 집중하지 않고 '대형주+중소형주', '성장주+가치주', '신경제+구경제'의 적정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선취 수수료 1%가 있고, 환매 수수료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운용기간·누적수익률 등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대표펀드이며, 그 결과로 운용능력에 대한 부분도 검증된 펀드이다. 위드자산관리 대표 노경우(053-746-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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