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들이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셀(Cell) 등 세계 3대 과학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교수들에게 수억 원의 학술장려금을 내거는 등 우수 연구 논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남대는 올해부터 2년 주기로 네이처, 사이언스지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교수에게는 최대 2억 원까지 학술지원금을 지원하는 '특별 천마학술상'을 31년 만에 부활한다고 20일 밝혔다. 또 셀지에 논문을 발표할 경우에는 최대 1억 원의 학술지원금을 수여할 방침이다.
게다가 영남대는 천마학술상과 별도로 우수학술지 게재논문 장려금 지급, 교비지원 박사후과정연구원(post-doc) 임용 등을 전략과제로 정하고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74억 원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동기 영남대 총장은 "연구력은 대학 경쟁력의 핵심이다. 2010년까지 국내 TOP 10의 연구력을 자랑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지난 1977년까지 시행하다 이후 중단된 천마학술상을 31년 만에 다시 부활하는 등 연구력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경북대는 2007년 9월부터 네이처, 사이언스 등 저명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교수에게 건당 1억여 원의 장려금과 논문연구비 3천만 원, 게재료 전액을 지급하고, 연구 및 논문지도를 교육실적으로 인정해주는 등 연구력 향상을 위한 파격적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최정규 경제통상학부 교수와 올해 이동건 생명공학부 교수가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게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제도의 수혜자가 되는 등 이 학교 교수들 사이에 연구붐이 일고 있다.
대구대도 올해부터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면 건당 1천만원 학술연구비를 주고 있다. 또 해마다 연구실적이 뛰어난 교수 25~30명을 선발해 개인당 200만원씩 우수 연구상을 시상하는 등 연구력 향상을 위해 매년 20억원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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