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짜유기박물관이 오는 25일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한다. 먼저 놋그릇 광내기 행사가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계속된다. 집안에서 사용하지 않고 묵혀뒀던 놋그릇을 갖고 오면 때를 벗겨내고 색을 내주는 행사. 오후 2시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문화체험과 국악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통문화체험은 400명이 시식할 수 있는 전통 떡만들기, 짚풀로 계란꾸러미와 인형 만들기, 전통매듭으로 휴대폰걸이와 목걸이용 메달 만들기, 어린이 난타 배우기 등이 준비돼 있다.
박물관 소장품들을 기증한 이봉주 선생에게 방짜유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친필 서명도 받는 명장과 만남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개관일을 상징하는 525번째 입장 가족에게는 방짜수저세트를 전달하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야외 공연장에서는 남도굿거리와 민요, 부채춤, 국악이중주, 사물판굿 등을 즐길 수 있다.
개관 1주년을 맞아 전통한지공예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통한지공예 기획전시도 2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계속된다. 체험프로그램인 '내손으로 한지 뜨기'도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2~6시 함께 진행된다.
방짜유기박물관 측은 이밖에도 올해 중에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6월에는 6, 8, 14일에 상설야외공연이 열리며 7, 8월에는 여름방학 전통문화체험과 전통 탈만들기, 가족놀잇감만들기 등이 준비된다. 8월부터 11월까지 성인을 위한 전통공예강좌가 열릴 예정이며 9월에 박물관 답사, 10월에 상설야외공연, 12월에 겨울방학 전통문화체험 등이 이어진다.
방짜유기박물관은 지난해 5월 대구 동구 도학동 연면적 3천758㎡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설돼 전시실과 기증실, 재현실, 교육관 등을 갖추었다. 가족나들이와 학생들의 현장학습 장소로 인기가 좋아 개관 1년 만에 관람객 16만명을 넘어서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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