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예산 절반 축소…사업 차질 불가피
대구의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RIRM) 국비 지원이 전단계 사업 때보다 절반 이하로 대폭 축소돼 사업차질이 우려된다.
지식경제부와 대구시가 최근 확정한 3단계 RIRM(2009년~2012년) 국비지원은 801억원으로 이는 2단계 때의 40%선으로 줄어들었고 3단계 전체 예산도 국비 801억원, 지방비 435억원, 민자 271억원 등 1천507억원으로 2단계 때 2천930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사업분야는 ▷섬유(하이테크, 라이프스타일 소재) ▷메카트로닉스(지능형 기계, 나노신소재) ▷전자정보기기(모바일산업) ▷생물산업(바이오헬스케어) 등으로 섬유가 390억원, 메카트로닉스 276억원, 전자정보기기 209억원, 생물산업 131억원 등으로 반영됐다.
사업별로는 인프라 구축 488억원, 기술개발 460억원, 마케팅 92억원, 인력양성 122억원, 공동사업 282억원이 확정됐다. 섬유를 비롯한 사업예산이 대폭 줄어 4년간 부문별 사업에 200억원씩, 수십여가지의 세부사업에 연간 50억원 정도밖에 배정이 안돼 사업차질과 함께 RIRM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는 지적이다.
경북도의 경우 올해부터 2012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 RIRM 예산으로 국비 1천15억원, 지방비 472억원, 민자 226억원 등 1천714억원이 반영될 예정으로 기능성 바이오 소재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정보통신·부품소재·바이오 기술개발, 신소재·부품산업 기업지원에 투자한다.
도의 사업별 예산은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전자정보 부문 449억원, 기능성바이오 소재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생물한방 부문 561억원, 지능형자동차연구센터 등 자동차 부문의 부품소재 개발 429억원 등이다.
서정해 대구전략산업기획단장은 "2007년까지 사업에서 인프라가 많이 구축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사업구성이 된 탓도 있지만 전략산업을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는 예산이 아주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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