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백신애 문학상 수상자로 소설집 '명랑한 밤길'의 작가 공선옥(45)이 선정됐다. '백신애 문학상'은 영천 출신으로 일제 강점기 소설과 수필 등을 남기고 31세로 요절한 여류 작가 백신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상이다.
본심 심사를 맡았던 평론가 염무웅 선생은 "공선옥의 소설집 '명랑한 밤길'은 삶의 진솔한 체험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관심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체험적 리얼리티를 근간으로 삼았던 백신애의 작품성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백신애 문학상의 심사는 등단 5년차에서 15년 사이의 작가로 한정했으며, 2007년 발간된 창작집(장편소설 포함) 전체를 대상으로 했다.
시상식은 17일(토) 오후 2시 영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상금은 1천만원이다. 당일 오전 영천 시민운동장 입구에서 백신애 문학비 제막식도 열릴 예정이다.
한편 백신애기념사업회(회장 성영근)는 백신애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26일 백신애 문학 심포지엄(문학평론가 홍기돈, 서영인, 김지영)을 열었고, 올 하반기에는 백신애 문학전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영천·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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