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와인 생산량은 3천930만헥토리터로 프랑스·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번째이다. 스페인와인은 1960년대를 전후해서 서로 다른 양상이다. 60년대 이전에는 전통적인 양조법인 띠나하스(큰 양조통)에 포도를 담아 양조했디. 이때 레드와인은 풀바디드 하되 알코올 함량이 매우 높았고, 화이트 와인은 상대적으로 산미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그 이후에는 스테인리스스틸 탱크에 의한 발효, 온도의 조절과 통제, 냉각발효 등의 양조법을 도입함에 따라 비교적 풍부한 향과 튼실한 구조감, 적정한 산도를 보여 국제 와인시장에서 호평을 받기에 이르렀다. 품계는 ▷고급와인(QWPSR)=비노스 데 빠고스, DOCA, DO, VCLG ▷테이블와인=VT, VDM 등으로 나눈다. 숙성기간에 따라서 ▷컨츄리와인=비노 노블레(18개월 이상 숙성), 비노 아녜호(24개월), 비노 비에호 ▷고급와인(QWPSR)=비노 데 끄리안사(레드 24개월), 레세르바(36개월), 그란 레세르바(60개월) 등으로 나누기도. 주 포도품종은 레드에 알리깐데·까리네나·그라시아노·보발·모나스뜨렐·뗌쁘라니요, 화이트에 아이렌·고데요·빨로미노·비우라·알바리뇨·빼드로히메네스 등이 있다. 라리오하·쁘리오라또·리베라델두에로·루에다·또로·뻬네데스 등이 유명 와인 산지이다.
대표적인 와인은'셰리'. 빨리미노·빼드로히메네스·뮈스까델 등의 포도품종으로 생산하며, 그 종류는 피노·만사니야·아몬띠야도스(이상 피노가계), 올로로소스·빨로꼬르따도스·크림·뻬드로히메네스·컬러와인(이상 올로로소 가계) 등으로 다양하다. 셰리는 포도의 당이 효모에 의해 탐식이 진행될 때 발효를 중지(이때 설탕이나 알코올 첨가)시켜 당을 남게해 감미를 얻고 일정 수준의 알코올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제조한다.
까바(Cava)라는 스파클링 와인은 지하에서 빚은 것. 최저 9개월은 효모찌꺼기에서 보내고 일년 이내는 출시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 경우 와이러니가 원하면 '끄리안사'가 부여된다. 만약 18개월을 보냈다면'레세르바', 그리고 30개월인 경우는'그란 레세르바'라 칭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는 1935년에 제정된 와인법에 따라 품질을 엄격히 구분한다. 우수한 와인에는 원산지로 통하는 명칭을 부여, 품질을 국가에서 보증하고 있다. 포도주 와이너리는 AOC법에 의해 품질을 보증받기 위해 생산지역·포도품종·재배방법·수확량 등 까다로운 규격에 모두 맞아야하고, 라벨에 'Appellation ○○○ Controlee'를 사용할 수 있다. AOC법의 ○○○에는 산지명을 표시한다. 와인은 다른 술과 달라서 생산하는 지역의 기후·토양·수확시기 등에 따라 그 풍미가 결정된다. 따라서 프랑스에서는 AOC법에 의해 와인 산지를 공식적으로 붙이도록 하고 있다. 산지는 넓은 지방명을 시작으로 지역명, 마을명까지 지정된다. 산지 지정 범위가 좁을수록 와인의 개성이 뚜렷하고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된다. 예를 들면 '브르도지방->메독지구->미르고촌' 식이다.
(1)포도수확년도(Vintage)=와인 품질은 그해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포도 수확년도는 와인의 개성을 나타내는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2) Appellation MEDOC Controlee=보르도 메독지구에서 양조한 와인. 프랑스 AOC에 따라 일정한 기준에 미달된 와인은 메독이란 이름을 붙이지 못한다 (3)회사로고=고유의 회사로고 (4)설립년도=제조회사의 설립년도 (5)와인명=와인 제조지역이자 제품명. 원료 포도는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로 한정한다. 신영휴(금복주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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