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농협 일대 6천여㎡ 221면 규모…도심 주차난 '숨통'
최근 각 행정기관을 비롯한 공공기관들이 공영주차장 유료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칠곡군이 왜관읍 도심에 대형 공영주차장을 조성, 무료 개방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칠곡군은 지난해 3월부터 극심한 교통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왜관읍내 관통도로의 교통여건 개선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왜관농협 주차장 부지 일대에 6천여㎡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이달말 준공할 예정이다. 군은 공영주차장 개설 사업에 부지매입비 1억1천만원, 공사비 3억7천만원 등 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군유지(294㎡)와 대부계약한 철도청(2천123㎡), 기획재정부(76㎡), 개인(2천293㎡) 등 4천786㎡ 규모의 새 공영주차장은 176대의 주차면수를 갖추게 된다. 여기에 기존 왜관읍 농협 주차장 45면(1천300㎡)을 포함하면 주차 규모는 221면에 달한다.
특히 왜관읍 농협의 경우 그동안 찾아오는 고객들로부터 일정액의 주차장 사용료를 받아 주차관리인 인건비 등으로 충당해오다 이번 공영주차장 개설과 주민 사용료 무료화 시책에 동참키로 하고 농협자체 주차장 부지를 내놓게 됐다.
배상도 칠곡군수는 "이번 공영주차장 개설에 왜관농협의 협조가 컸다"며 "앞으로 군은 공영주차장 임대부지에 대한 연간 임차료 3천만원과 관리인 인건비 등을 부담하면서 24시간 상시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2차로 도로인 이곳에는 농협을 비롯한 각종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으며, 시외버스터미널과 왜관역, 재래시장 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차량과 행인들이 뒤엉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이나 상가를 찾는 고객들의 경우 주차장이 없어 차량을 2차로도로의 가장자리와 인도에 걸쳐 주차하는 바람에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서의 교통 지·정체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열악한 교통상황으로 인해 주민들이 왜관읍내에서 불과 30분 거리인 구미지역의 대형소매점을 이용하는 바람에 왜관읍 재래시장의 상권마저 위축돼 있다.
주민 김동호(45)씨는 "상당수 공공기관들이 공영주차장 주차료 징수를 제도화하고 있는데 반해 칠곡군은 주민 편의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새로 개설하고 무료화 한 것을 환영한다"며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칠곡·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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