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4연승을 거두며 지난해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포항은 11일 포항 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데닐손이 두 골을 터뜨리는 데 힘입어 3대1로 승리, 5승2무2패로 한 계단 뛰어올라 4위에 올랐다.
포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K리그에 집중하면서 이날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친 포항은 전반 10분 데닐손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한 뒤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쏘았다. 숨돌릴 틈 없이 맹공을 퍼부은 포항은 전반에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후반 3분 황지수의 반칙으로 내준 페널티킥을 광주의 김명중이 성공시켜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포항은 2분 뒤 황지수의 공간 패스를 받은 데닐손이 왼발 슛으로 골망을 다시 흔들어 앞서갔다. 광주의 반격을 적절히 차단하며 공격을 쉬지 않던 포항은 후반 45분, 교체 투입된 신광훈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연결하자 쇄도하던 최효진이 가볍게 차 넣어 쐐기골로 승리를 자축했다.
대전 시티즌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이성운의 결승골로 2대1로 승리, 최근 교통사고로 손주와 며느리를 잃어 슬픔에 잠긴 김호 감독에게 통산 200승의 선물을 안겼다. FC 서울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2대1로 눌렀고 울산 현대는 광양 원정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2대2로 비겼다.
전날 경기에서 대구FC는 강호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날카로운 역습을 펼치며 난타전을 벌였으나 2대3으로 졌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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