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행자부 전국최우수 센터
"봉사의 '맛'을 느끼면 하루하루가 즐겁고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최태자(57·김천시 남산동·사진)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소장은 김천 지역에서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쳐 '자원봉사 전도사'로 불린다. 지역 기관·단체들로부터 '매사에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는 자원봉사의 대모'로 존경받는 그는 10여년에 걸친 자원봉사센터 회원을 거쳐 2006년 소장을 맡았다.
"회원들이 똘똘 뭉쳐 봉사의 손길이 닿는 곳은 물불 안 가리고 뛰었더니 소장으로 올 때 5천여명이던 회원이 현재 1만여명으로 2배나 늘었습니다. 지역 사회에 봉사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최 소장은 요즘 다양한 봉사 분야를 개척 중이다.
각종 기관단체와 민간 행사는 물론 장애인과 노인 시설의 자원봉사활동에서 나아가 좀 더 봉사 영역을 넓히고 싶은 의욕 때문이란다. 김천시청 현관에서 여직원들이 담당하던 청사 안내를 지난 1월부터 센터가 맡아 회원 50명이 순번제로 하루 2명씩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원봉사하고 있다.
또 장애인들의 마음을 읽고 정성껏 봉사하기 위해 회원 40명으로 '수화봉사단'을 발족해 초급과 중급반으로 나눠 수화배우기 교실도 운영한다. 지난달 김천시종합복지관으로 봉사센터 사무실을 이전한 후 회원들이 '아동 돌보미' 도우미로 나선 것도 이색적이다.
최 소장은 "종합복지관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서예, 가요, 컴퓨터, 탁구, 고전무용 등 여러 강좌에 젊은 주부들이 참여하고 싶지만 취학 전 3~6세 자녀들을 돌봐야하는 사정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발벗고 나선 것"이라고 했다.
주부들이 강좌를 배우는 동안 맡긴 자녀는 센터 회원들이 돌본다. 최 소장 부임 후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2006년 경북도 최우수상 센터, 지난해 행정자치부 선정의 전국 최우수상 센터로 뽑혔다.
김천·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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