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당내 소수파 전락"
한나라당 대구 지역 의원들이 8일 총선 이후 첫 모임을 갖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모임에는 박근혜 전 대표를 제외하고 이한구(수성갑)·이명규(북갑)·주성영(동갑)·유승민(동을)주호영(수성을)·서상기(북을) 의원과 배영식(중·남) 당선자 등 7명이 모였다.
이날 모임에서 의원들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경북은 한나라당에서 소수파로 전락했다"는 데 공감을 하며 '대구경북 위기론'을 거론했다. 의원들은 "수도권 의원들이 당내에 너무 많아 앞으로 지역 현안 사업을 챙기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긴장감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명규 의원은 "17대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며 "지역 의원들이 뭉쳐야 한다는 데 아무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는 약간씩 견해차를 보였다. 이한구 의원은 "한반도대운하를 건설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며 "지역민들의 반응을 좀 더 지켜본 뒤 정치권이 나서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성영 의원은 모임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낙동강운하가 빨리 건설될수록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의 경제발전도 그만큼 앞당길 수 있다"면서 조기 건설을 촉구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7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김성조(구미갑) 의원 지지 ▷ 18대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장을 희망하는 이한구 의원 적극 돕기 ▷언론를 통해 유력한 시당위원장 후보로 거론됐던 서상기 의원의 대구시당위원장으로 추대 등에 합의했다.
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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