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실패·성공담 책 냈더니 "여성들의 멘토됐어요"

입력 2008-05-09 07:07:20

▲ (사진 위로부터)배상미 이사, 윤정은씨.
▲ (사진 위로부터)배상미 이사, 윤정은씨.

여성들을 위한 자기계발 서적들이 쏟아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저자들이 있다. 이들은 독특한 경력과 화려한 이력으로 독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여성들의 '멘토'로 떠오르고 있다. '여자 20대, 몸값을 올려라'의 배상미씨와 '20대 여자를 위한 자기 발전 노트'의 저자 윤정은씨가 대표적인 경우다.

헤드헌터 전문 업체인 (주)케이비홀딩스를 운영하고 있는 배상미 이사는 구직을 원하는 20대 여성들에게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명확하게 짚어주는 전문가다. 30대 초반까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과학기술정책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유학생활을 한 배 이사는 늦게 뛰어든 직장생활에서 혹독한 적응기를 거쳐야 했다. 그녀는 조그만 기업체에 입사해 해외 업무와 재무, 인사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해냄과 동시에 조직의 구조와 역할에 대해 터득했다. 대기업에서 전문성을 키우기보다 회사를 둘러싼 주변 상황의 변화와 조직의 역할 등을 면밀히 살폈다. 또 서너 차례의 이직을 거치면서 이직의 노하우도 몸소 익혔다. 현재 그녀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엮은 '여자 20대, 몸값을 올려라'라는 책을 낸 후 경력계발 특강 강사와 공무원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대에 십여개의 직업을 넘나들며 직장생활을 한 노하우를 책으로 엮은 윤정은씨 역시 손꼽히는 자기계발도서 저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광고대행사 마케팅 직원, 웨딩 플래너, 전시기획자, 와인 마케팅, 의류샵 공동운영 등을 통해 겪은 다양한 인생 철학과 경험을 담았다. 윤정은씨는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작가의 길로 접어들었다. 본인이 원하는 것을 명확히 파악한 후 행동에 옮기는 그녀는 놀랍게도 20대다. 내면의 소리를 명확하게 듣고 주저없이 행동에 옮기기를 권하는 그녀는 전업 작가와 유학생활을 꿈꾸는 야무진 20대 자화상이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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