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천적으로 생각하고, 원만한 생활자세를 갖는다.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숙면한다. 음주를 하지 않고 음식은 싱겁게, 채소와 된장 등 전통 음식을 즐긴다.'
100세 이상 장수 노인들이 말하는 장수의 비결이다.
경북도가 지난달 14~22일 도내 100세 이상 어르신 146명의 건강과 생활습관 등을 실태조사(시군 직원 현장 방문을 통한 조사)한 결과 장수 비결은 ▷소식(小食)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과 규칙적인 생활 ▷원만한 가족생활과 다산(多産) ▷평소 많이 움직이고 많이 생각하는 생활자세 등으로 분석됐다.
100세 이상 어르신들은 장수 비결에 대해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규칙적인 생활-낙천적인 성격-원만한 가족생활-장수 집안(유전적인 요인)-숙면을 들었다.
음식에 대한 조리 선호도는 '싱거운 음식 섭취'가 가장 많았으며, 선호 식품은 채소-된장-김치·생선 순이었다.
자신의 성격에 대해 장수인 84명(57.5%)이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35명(24.0%)은 '급한 편', 27명(18.5%)은 '느린 편'이라고 답했다.
대인관계는 '원만하다'가 76명(52.4%)으로, '원만하지 않다'(7명·4.8%)보다 월등히 높았다. 평소 사고도 '낙천적이며 긍정적이다'는 응답자가 134명(91.8%)으로 압도적이었다.
장수노인의 71.9%인 105명은 흡연을 전혀 하지 않고, 73.3%인 107명은 음주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흡연자 41명 중 34명은 현재는 금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이상이 91명(62.3%)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도 오전 6시 이전이 119명(81.5%)으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자 146명 가운데 남자는 23명(15.8%), 여자는 123명(84.2%)이었으며, 배우자 유무는 동거 1명, 이혼 1명, 사별 144명(98.6%)이었다.
주부양자는 자녀들로, 116명(79.5%)이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자녀 5명 이상이 51.1%, 손자 5명 이상이 66.6%로 다산 가족의 비율이 높았다.
경북도내에서 장수노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주(22명)·포항(21명)·영주(16명)·안동시(13명) 순이었으며, 군지역은 예천(10명)이 최고였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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