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들을 위해 대출금액의 1년분 이자액을 대납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보증 학자금대출 금리(연 7.65%)가 너무 높아 경제적 부담에 허덕이다 심지어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히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도와주기 위해 대출이자를 보전해주는 장학제도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
따라서 올 1학기 학자금 대출을 신청한 재학생 3천8명이 우선적으로 혜택을 받게 됐으며, 연간 8천여명의 학생들이 이 장학제도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이들에게 지원되는 장학금은 입학금을 포함해 등록금·생활비·보증료 등 총 대출금액의 1년분 이자총액 중 연리 5.65%를 적용한 금액이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학교 적립기금 가운데 15억원을 장학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우동기 영남대 총장은 "정부보증 학자금 대출의 연체율이 2006년 1.7%였던 것이 지난해는 2.17%로 증가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며 "우수 인재들이 경제적 곤란으로 좌절하거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사태를 막아보자는 취지에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이 장학제도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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