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뛰어 넘은 대중가요·힙합·합창

입력 2008-05-06 07:21:24

여성 크로스오버그룹 에프샵 등 출연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특히 20대와 60대가 한 공간에서 세대를 뛰어넘어 즐길 수 있는 콘서트와 대중 음악과 합창이 어우러지는 하모니로 가족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공연도 선보인다.

대구 달서구첨단문화회관에선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달서구 출범 20주년 기념 축하 공연 '세대공감콘서트'를 연다. 이번 공연엔 영화음악과 로고송, 명상음악 등으로 친숙한 김도향과 힙합가수 데프콘, 여성크로스오버 그룹인 에프샵이 출연, 세대를 뛰어넘는 공연을 선사한다. 클래식에 일렉트로니카적인 요소를 가미한 여성 그룹 에프샵은 전자바이올린과 전자첼로, 키보드 연주를 선보이며 첫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2004 전주세계소리축제와 AEE 상하이 전자진흥회, 미국 LA 국제게임박람회 등에 초청돼 인상 깊은 공연을 선보인 에프샵은 이날 공연에서 '헝가리 무곡'과 '경의선 개통 기념 아리랑', 마야의 진달래꽃 연주를 선사한다. 맛깔스런 입담으로 각종 오락프로에 출연 중인 데프콘은 '아버지'와 '오빠는 열아홉' '팅커벨' 등 기존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관객과 하나 되는 공연을 마련한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김도향은 자신의 곡인 '바보처럼 살았군요'와 'My Way'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편곡해 색다른 묘미의 음악을 선사한다. 053)667-3081.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16일 개관 1주년 기념 페스티벌로 '안치환과 안산시립합창단의 특별한 선택' 공연을 선보인다.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와 '광야에서' '내가 만일' 등으로 삶의 자유와 진솔함을 풀어냈던 안치환이 합창단과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선사하는 것. 특히 세계합창연맹이 세계 22대 합창단으로 뽑은 안산시립합창단은 이미 한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합창단이다. 안치환과 안산시립합창단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을 3부로 나눠 '우리가 어느 별에서' '너를 사랑한 이유' '광야에서'란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에선 흑인영가와 CM송, 안치환의 노래 등 주옥 같은 노래 30여곡이 선사된다. 053)666-3300.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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