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9홀 대중골프장' 윤곽…5월 말 문열어

입력 2008-05-01 07:53:19

고령 최초로 조성되고 있는 9홀 규모 대중골프장이 5월 말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고령읍 내곡리 일대 40만여㎡ 부지에 조성되는 유니밸리 골프장은 접근성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구 화원·현풍IC와 경남 창녕·합천IC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하기가 편리하다.

또 유니밸리 골프장(대표 박선재)은 대중골프장이지만 정규 골프장 못지않게 비거리와 코스 난이도 등 설계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명문 정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렸으며, 매 홀마다 각각의 특징을 부여해 골퍼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한 것.

1번홀(284m·파4)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거친 암석이 대비를 이루며, 앞쪽에는 호수가 넓게 펼쳐져 있다. 비거리가 짧아 그린을 고난이도로 조성, 정확한 퍼팅 기술이 요구되는 홀이다.

홀을 따라 계류가 펼쳐진 2번홀(375m·파4)은 정확한 티샷과 장타가 요구되며, 3번홀(446m·파5)은 세컨샷지점을 자연 그대로 살려 티샷의 거리 조절과 클럽선택이 요구된다. 5번홀(230m·파3홀)은 소나무 수림대의 운치가 장관을 연출하지만 벙커와 연못이 그린 주변에 있어 파 세이브가 어려울 전망이다.

티 박스에서 계곡을 가로질러 페어웨이에 공을 안착시켜야 하는 6번홀(486m·파5), 광활한 대지를 시원하게 내려치는 내리막의 7번홀(339m·파4)은 장타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버디를 노려볼 수 있다. 8번홀(175m·파3)은 페어웨이 한가운데 연못이 있어 정확하고 힘찬 티샷이 요구된다. 9번홀(175m·파3)은 그린 주변이 연못과 하얀 비치 벙커가 위협하고 있어 공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에 따라 마지막 승부처가 될 수 있다.

박 회장은 "5월 말쯤 9홀 개장 후 추가로 9홀을 증설할 계획"이라며 "유니밸리 골프장을 직장인과 여성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골프장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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