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 초대총장인 김호길 박사가 1994년 4월 30일 사망했다. 이날 오전 학교운동장에서 열린 교내 체육대회에서 교직원과 발야구경기 선수로 출전, 3루에서 홈쪽으로 뛰어오다가 홈뒤편 콘크리트 옹벽에 머리를 부딪혀 쓰러졌다. 김 총장은 포항 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뇌진탕으로 숨을 거뒀다.
1933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8남매중 셋째로 태어난 김 총장은 안동사범학교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공군사관학교 교관과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1961년 영국 버밍엄대학에서 2년반만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미국 버클리대를 비롯 로렌스연구소, 독일 칼스루헤 원자력연구소 등에서 연구원과 교수생활을 통해 핵물리학과 플라즈마물리학의 국제적 권위자로 인정을 받았다.
귀국후 박태준 포스코(포항제철) 회장의 권유로 1985년 포스텍 초대학장에 취임, 설립 작업을 주도했다. 그리고 "포스텍을 미국의 캘리포니아공대 같은 세계적인 공과대학을 만들겠다"는 그의 공언대로 포스텍을 세계수준의 대학으로 만들었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포항방사광가속기를 만드는 등 한국기초과학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1931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완공 ▶1945년 아돌프 히틀러 자살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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