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결승전이 열리는 모스크바행 티켓을 위해 다시 격돌한다. 30일 오전 3시45분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양 팀은 사활을 건 일전을 벌인다.
24일 열린 원정 1차전에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며 0대0으로 비겨 부담을 덜고 홈 2차전을 맞게 된 맨유는 공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꿈꾸는 맨유는 26일 첼시와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1대2로 패해 우승을 확정지으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지만 그 경기에서 주전 일부를 쉬게 해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
박지성도 첼시와의 경기에서 휴식을 취해 바르셀로나 전 출전이 유력하다. 박지성은 측면 공격 경쟁자인 라이언 긱스와 루이스 나니가 각각 노쇠화로 인한 경기력 저하, 부상 회복 후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박지성은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 가담과 함께 수비 기여도도 뛰어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1차전에서 팀 전략으로 인해 공격보다는 수비 가담에 치중했으나 이번 경기에선 공격 전원을 켜게 될 전망이다. 박지성은 2004-2005시즌 PSV에인트호벤 시절,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벼락같은 골을 넣어 자신의 존재를 유럽 전역은 물론 세계의 축구팬들에게 알린 이후 다시 한 번 큰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기회를 맞게 됐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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