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간 관객 4천명 '성공'
지방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서울 대학로에 진출했던 뮤지컬 '만화방 미숙이(뉴컴퍼니·대표 이상원)'가 40일 동안 관객 4천명을 동원하면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데 이어 에어에이전시(대표 조형제)와 공동제작으로 대학로 '쇼틱 시어터'(150석)에서 6월 6일부터 9월 7일까지 앙코르 공연을 열기로 했다.
서울 진출 당시 '위험한 역주행'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뮤지컬이 서울에서 호평받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또 '만화방 미숙이'는 이번 앙코르 공연을 통해 서울을 넘어 전국 브랜드화, 장기공연이라는 또 다른 도전을 눈앞에 두게 됐다.
특히 앙코르 공연에는 오디션을 통해 상당수 서울지역 배우들을 선발, 투입함으로써 '만화방 미숙이'가 명실공히 전국적인 작품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상원 뉴컴퍼니 대표는 "앙코르 공연으로 지방 뮤지컬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대구 뮤지컬의 전국적 콘텐츠화는 물론 대구가 문화소비도시가 아닌 문화생산기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앙코르공연을 통해 '만화방 미숙이'를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제14회 한국뮤지컬대상 출품작이기도 한 '만화방 미숙이'는 홀로 삼남매를 키우며 만화방을 운영하는 장봉구와 딸 미숙이, 만화작가를 꿈꾸는 진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코믹 가족 뮤지컬이다. 사채업자 손에 넘어가게 된 만화방을 지키려는 장봉구와 삼남매를 중심으로 만화작가를 꿈꾸는 진수, 김밥행상 조여사, 사채업자 바우, 항상 무상으로 출입하는 달봉이, 분식집주인 명자 등이 출연해 우리 이웃들의 훈훈한 삶과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펼친다. 02)6408-9507. 053)290-9507.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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