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27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7라운드 경기에서 대구FC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2대4로 완패, 인천에 약한 징크스를 떨치지 못했다. 대구는 인천에 지난해 4연패 포함, 5연패를 기록했다.
대구는 승보다 패수가 많아지며 8위(3승4패)로 미끄러졌다. 대구FC의 장남석은 두 골을 넣었지만 빛이 바랬고 인천 유나이티드의 라돈치치는 시즌 첫 해트 트릭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구FC의 이근호-장남석-에닝요로 짜여진 공격 삼각편대는 빠르게 인천 골문 쪽으로 이동하면서 간간이 예리함을 발했으나 인천 수비벽에 막혀 고전했고 인천의 라돈치치-보르코의 투 톱은 힘있는 돌파로 대구를 위협했다.
대구는 인천에 끌려가면서 '공격 축구'로 추격, 두 차례 동점을 만들었으나 종료 2분여전 잇따라 두 골을 내주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장남석과 짝을 이룬 이근호가 후반 40분 결정적인 발리 슛을 무위로 날리는 등 수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대구는 전반 29분, 중앙 수비수 황지윤이 라돈치치에게 페널티킥 파울을 범하자 라돈치치가 침착하게 차 넣어 선취골을 내줬다. 대구는 5분 후 이근호가 밀어준 볼을 장남석이 페널티 구역 가운데에서 상대 골키퍼 김이섭이 전진한 것을 보고 감각적인 로빙 슛으로 동점 골을 뽑았다.
후반 들어 인천은 2분 만에 라돈치치가 김상록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대구의 골문을 다시 열었다. 만회 골을 넣기 위해 분주하던 대구는 후반 29분 장남석이 인천 골키퍼 김이섭이 전진한 사이 또 띄워 차 동점 골을 터뜨렸다.
다시 사기가 오른 대구는 이 참에 역전 골을 넣기 위해 공세에 나섰으나 후반 43분 라돈치치에게 해트 트릭을 완성하는 왼발 중거리슛을 내준 데 이어 1분 뒤에는 오프 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보르코에게 추가 골을 얻어맞았다.
광주 상무는 홈 경기에서 2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전남 드래곤즈를 3대1로 제압, 4여일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전날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는 홈팀 부산 아이파크를 2대1로 제압, 5위로 뛰어올랐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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