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정부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잖아요. 차라리 배짱 편하게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우리끼리 힘을 뭉쳤어요."
미국산 소고기 개방에 따른 소값 폭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령 덕곡면 한우작목반 노준현(56)씨 등 회원 10명이 24일 덕곡면사무소 건너편에 한우전문직판장을 개설, 첫날부터 몰려오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고령 덕곡 한우마을' 1층 직판장(100㎡)과 2층 식당(135㎡)은 소문을 듣고 대구 등 외지에서 몰려온 손님들로 빈자리가 없을 만큼 붐볐다.
이곳에서는 농업기술센터의 고급육 생산기술 지도를 받아 청정지역에서 1천80일 동안 정성껏 사육한 한우 고기를 시중보다 20~30% 싼값에 구입해 1인당 2천원의 조리비용만 내고 먹을 수 있다.
박은주(45·여·대구 상인동)씨는 "농민들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식당이라 믿을 수 있는데다 싸고 신선한 고급 한우를 맛볼 수 있어 찾아오길 참 잘했다"며 즐거워했다. 한우마을 임영태(45) 대표는 "소를 키워 시장에 내다팔던 생각을 조금 바꿔 도전했는데 개업 첫날 매출이 500만원을 넘어섰다"며 "부산물 판매와 택배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고령 덕곡 한우마을 054)954-1141.
고령·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이준석 이어 전광훈까지…쪼개지는 보수 "일대일 구도 만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