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삶은 더 행복해져야 한다" 곽윤정·안정환 초대전

입력 2008-04-24 07:44:07

▲ 곽윤정 작
▲ 곽윤정 작 'Colorful Life'
▲ 안정환 작
▲ 안정환 작 '고요한 숲'

동화적인 화풍으로 도시생활을 담아내는 작가와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돌아가야 할 곳인 자연을 탐구하는 작가의 이색적인 만남이 이뤄진다.

오는 30일까지 소헌컨템포러리에서는 포근함과 경쾌함을 화면 가득 담아내는 작가 곽윤정 초대전이, 갤러리소헌에서는 숲을 그리는 화가 안정환 초대전이 각각 열린다.

리얼리즘의 본고장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미술대학을 졸업한 곽윤정 작가의 이번 개인전 주제는 'Colorful Life'. 작가는 일상에서 보는 색보다 더 과감하고 화려한 색을 사용, 우리의 삶이 더 행복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화면에는 형형색색의 빛깔이 넘쳐나며 바라만 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풋풋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작가는 높이 솟은 건물과 거리, 꽃 등 일상적인 소재들에 주목하며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인들의 생활을 감성적으로 담아낸다.

숲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자주 얘기하는 안정환 작가는 새벽의 정적 속에서 고요한 숲을 그린다. 작가는 철저한 관찰을 통한 사실적 묘사와 성실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녹색과 빛의 조화를 화폭에 펼쳐 놓는다. 화폭에 옮겨진 자연과 숲에는 인간이 세속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자연과 대화하며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053)253-0621.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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