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에는 비 걱정 않고 살 수 있을 것 같아. 집을 수리해 줘 얼마나 고마운지."
경주 안강읍에 살고 있는 서길춘(88) 할아버지는 최근 봉사단체 '등대회'가 찾아와 그동안 비가 오기만 하면 줄줄 새는 집을 수리해 줘 두발 쭉 펴고 잘 수 있게 됐다며 연방 고마움을 표시했다. 등대회는 1년 전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서 할아버지 집을 방문, 밑반찬을 해주다가 쓰러지기 직전의 집을 보고는 회원들이 필요한 자재들을 조금씩 보태 깔끔하게 수리해 줬다.
등대회 회원들은 "아직도 주위에는 서 할아버지처럼 최악의 조건에서 살고 있는 이웃이 너무 많아 안타깝다"면서 "앞으로도 시간나는 대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안강읍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등대회는 매주 경로당과 불우 이웃들에게 밑반찬을 해주는 등 각종 봉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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