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1일 1,800고지에 올라섰다.
직접투자자들과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의 얼굴에도 희색이 돌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랠리'를 재현할 수 있을까? 매일신문 증시 자문위원들 모두 한목소리로 "바닥을 찍었다"고 분석했다.
◆류창곤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시장이 확실히 좋아졌다. 1,800을 넘어서면서 일단 조정이 찾아올 올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제 바닥을 쳤다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외국인들이 엄청난 물량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사자'에 나설 큰 여력이 없지만 기관도 머지않아 외국인을 따라올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지난해처럼 빠른 상승속도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주가가 빠질 때 사라'는 원칙을 지켜야한다. 실적 위주 장세가 예상된다. 주도주는 조선·기계·IT 등이다. 내수주도 좋다. 은행·증권주가 주가 상승을 부를 것이다. 연말엔 코스피지수가 2,000을 무난하게 넘어설 것이다.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우리 증시는 코스피지수 1,500에서 바닥을 찍었다. 본격적 상승 추세가 시작된 것이다. 미국의 위험이 사라지고 중국도 좋아지니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1,800에서 일시적인 조정을 받을 것 같다. 무조건 사는 것은 위험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조심스럽게 주식을 사들여야한다. IT와 자동차가 주도주가 될 것이다.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2,200까지 올라갈 것이다.
투자자들은 급격하게 올라가지 않는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한다. U자 형태로 상승할 것이다. V자 형태의 급격한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승수 CJ투자증권 대구 상인지점장
분위기가 좋아졌다. 추세가 상승으로 전환이 됐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해도 좋다. 미국 시장이 좋아진 영향이 가장 크다. 특히 미국 금융회사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졌다. 지금까지 주식시장의 불안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금융회사들의 부실이 큰 몫을 했다. 금융 중심으로 실적이 좋아지니까 미국 은행 주식에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서브프라임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봐도 좋다. IT와 금융주는 향후 주도주가 될 것이다. 연말까지 무난히 코스피지수가 2,000을 웃돌 전망이다.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서지점장
대세 상승기로 들어섰다는 분석에 이견을 달 필요가 없다. 일시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것이다. 깊은 조정은 아닐 전망이다.
조정이 끝난다면 코스피지수가 무난히 1,900까지 갈 것이다. 6월초까지 1,950선에 다다를 수도 있다. 금융장세다. 미국의 금리 인하 효과 등에 따라 수급이 좋아졌다. 우리 정부도 경기 부양정책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엔 긍정적이다.
은행주와 자동차주가 주도주다. 현대차와 국민은행, 2종목을 최우선 투자종목으로 삼는 것이 좋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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