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수백억 경제효과 기대
포항철강공단에서 발생하는 폐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생태산업단지 구축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연간 수백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원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주도로 기반 구축기(2006~2010), 본격 구축기(2011~2015), 고도 성숙기(2016~2025) 등 3단계로 나눠 생태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마련해 현재 철강공단 내 기업 간의 유기적 연결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산업단지는 공단 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폐기물, 폐에너지 등을 다른 기업이나 공장의 원료나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해 오염물질 무배출을 지향하는 자원순환형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포항철강공단 등 5개 산업단지가 시범사업 대상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1차로 친환경 산업단지 조성과 기후변화 협약의 대응기반 마련을 위해 포스코, 동양제철화학에서 발생하는 잉여증기를 타 업체에 공급하는 '잉여증기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실시해 연간 150억원가량의 경제효과와 연간 1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 등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뒀다.
또 올해부터 잉여증기 네트워크 구축 2단계 사업과 함께 공단 내 발생하는 함철폐기물(금속가공칩, 연삭슬러지 등)을 이용한 고철대체재 개발로 연간 22억원가량을, 공단 내 기업체의 공업용수 비용절감과 형산강수질오염 예방을 위한 '배출수 재이용 네트워크 구축'으로 연간 27억원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수슬러지 재활용 기술'에 따른 하수슬러지 해양투기 저감으로 연간 30억원가량을, '아연도금부산물을 이용한 고순도 아연제조 상업화 기술'로 원가절감 및 환경오염 저감으로 연간 50억원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생태산업단지 추진이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지금까지 2년여간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공단 내 업체 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폐에너지를 재활용하고 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등 상당한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 신계만 환경위생과장은 "이 사업은 기업 간 에너지 및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해 산업단지 차원의 에너지·자원순환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경제성 제고와 함께 산업단지가 안고 있는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인 만큼 기업 등 이해관계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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