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 '사랑과 야망'의 차화연, 21년만에 안방 컴백

입력 2008-04-21 07:36:01

SBS 일일극 '애자 언니 민자'

'그 여자가 무서워' 후속으로 SBS TV는 일일극 '애자 언니 민자'를 21일부터 오후 7시 20분 방송한다.

'사랑과 야망' 이후 21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차화연이 극중 주인공 민자 역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연출 역시 관록의 드라마 감독인 곽영범 PD가 맡았다.

두 자매를 중심으로 그녀의 딸들이 풀어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룬 이야기다. 드라마는 민자가 남편의 재산을 탕진하는 허풍쟁이 시동생의 빚 청산을 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당연히 미워할 사람이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사람, 인간적인 코믹 홈드라마다.

민자에 차화연, 애자에 이응경이 타이틀롤을 맞아 열연하며 이덕화 윤다훈 소이현 이경실 김민희 도이성 송이우 김우현 홍석천 임성민 이지현 등이 함께 출연한다.

차화연은 지난 1987년 드라마 '사랑과 야망' 이후 결혼했고 곧바로 연예계를 떠났다. 차화연은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영범 PD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과 야망' 때문에 김수현 작가와 나를 곧잘 연결시키곤 한다"며 "이는 1987년도 '사랑과 야망'이 당시 전무후무한 70%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가 돼 그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화연은 "다시 일하게 돼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옛날의 청춘시절로 다시 돌아간 기분이랄까, 세월을 거꾸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했다. 극중 차화연 딸의 친구로 출연하는 신인 탤런트 이지현은 이 드라마에 같이 출연하는 이덕화의 친딸이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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