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문화 확산과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설 겁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우리 차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사단법인으로 새 틀을 마련한 후 19일 사단법인 창립식을 여는 김길웅(경북대 식물생명과학부 교수) 영남차회이사장의 포부는 남달랐다. 22년을 몸담았던 영남차회가 동호회에서 법인으로 승격되면서 해야 할 일도 막중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1986년 단지 차가 좋아 영남차회를 시작한 초창기 멤버다. 그동안 그는 차 유적지 방문과 차 문화 강좌,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등 다양한 활동으로 영남차회를 일궈왔다. 하지만 늘 동호회 수준에 머물러 있는 영남차회의 한계로 인해 체계적인 교육과 인력 양성, 대규모 사업을 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이에 회원들의 뜻을 모아 사단법인화를 추진했다.
"무료 차 강좌와 대구 앞산 충혼탑에서의 현충일 헌다례 등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법인 형태가 필요했습니다."
김 교수는 오는 10월 중국과 일본 등 국제 차 문화 교류 행사를 열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매주 화요일 대구불교회관에서 무료강좌도 개최한다. "누구나 배울 수 있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차 문화 확산을 위해 힘쓰고 싶다"는 그의 다부진 말투엔 강한 확신이 스며 있었다.
(사)영남차회 사단법인 창립식은 19일 오후 3시 30분 경북대학교 복현회관 2층에서 열린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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