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이변에 대비하는 하천 개발·관리와 생태환경 연구를 위한 한국형 '다기능 하천실험장'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안동에 들어선다.
경북도는 17일 안동시 남후면 하아리 낙동강변에서 '다기능 하천실험장' 기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이곳 19만3천여㎡의 부지에 총공사비 140억원을 투입, 인공호수를 비롯한 실험수로 3곳, 실험연못 1곳, 실험연구동, 생태공원 등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2009년 말까지 완공될 '다기능 하천실험장'은 대부분 녹지공간으로 유지 관리되며, 생태환경 및 실험수로 내에서 생태계 수질 모니터링과 구조물 안정성 실험을 하기 때문에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시설이 될 전망이다. 또 하천실험장 완공과 함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30년 동안 해마다 연구용역비 30억원이 투입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간 1천여명의 국내외 연구 인력과 하천관련 종사자가 이 곳을 찾을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특히 하천실험장을 하천 연구의 메카와 관광 명소로 개발하기 위해 인근에 150억원을 투입, 14만8천여㎡ 규모의 그린생태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경북도 안종록 치수방재과장은 "하천실험장은 우리 실정에 맞는 치수능력 향상과 친환경적인 하천정비, 하천 생태환경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안동이 하천 관련 신기술 개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재수·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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