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4월 18일 오전 1시 30분쯤 대구시 중구 향촌동의 디스코텍 '초원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해 25명이 사망하고 6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화재는 2층 홀 천장에서 전기합선으로 불이 나 순식간에 홀 전체로 확산되었다. 불이 나자 2층 홀에서 춤을 추던 150여명이 한꺼번에 출입구로 몰려, 앞서가던 사람이 넘어지면서 좁은 통로가 막혀버려 사상자가 많았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30여대의 소방차가 출동, 진화작업을 폈으나 내부가 쇠창살로 밀폐돼 소방관이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고 입구 통로도 뒤엉킨 사람들로 막혀 제대로 손을 쓰지 못했다. 불길은 삽시간에 1층으로 번져 1·2층을 모두 태우고 오전 3시쯤 진화됐다.
피해자는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유흥업소에 미성년자 출입, 단속기관과 청소년의 지도교육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이슈화되었다. 당시 노태우 내무부장관은 관계법규에 미비한 점이 있으면 법을 개정해서라도 미성년자 출입업소를 강력히 단속하고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1338년 고려 최영 장군, 요동 정벌 ▶1942년 미국, 일본 본토 공습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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