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 '극한 직업' 대게잡이
대게의 달콤한 살맛은 일품이다. 대게 뚜껑에 비벼 먹는 게장밥은 또 어떻고. 그러나 맛있는 대게를 잡기 위해 어부들은 바다와 사투를 벌인다.
EBS TV '극한 직업'은 영덕 대게잡이 어선의 4박 5일 조업 과정을 16일과 1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한다.
오전 4시, 영덕 강구항. 대게잡이 출어 어선들의 모터 소리로 가득하다. 쌍용호의 이재복(38·경력 15년) 선장과 김회권(43·경력 20년) 기관장을 포함한 8명의 선원들 역시 출항 준비에 여념이 없다.
초보 중국 선원들을 제외하곤 오랫동안 배를 탄 베테랑들이지만 긴장을 놓칠 수 없다. 이들의 조업 현장은 강구항에서 15시간 이상 떨어진 독도 남동쪽 공해. 상상을 초월하는 극한의 바다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3, 4m의 집채 만한 파도가 이는 망망대해. 거센 풍랑이 온몸을 덮치는 상황에서 대게를 잡기 위해 거대한 바다와 사투가 벌어진다. 사나운 바다의 포효 속에 수심 500m에 가라앉은 300폭(30km)의 그물, 그 속의 대게와 함께 희망까지 건져 올리고 있다.
24시간에서 40시간 가까운 강행군 조업은 기본. 이번 조업에서도 최소한의 휴식만 가진 채, 32시간 동안 계속해서 작업을 하고 있다. 그쯤 되면 거대한 바다와의 사투에, 잠과 피로와의 전쟁까지 더해진다. 하지만 이들은 쓴 커피 한잔으로 졸음을 달래고, 빵 한조각으로 허기를 달래가며 묵묵히 대게를 잡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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