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대상 선정도
선진국형 스포츠 시스템인 '스포츠클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기존 학교 체육을 중심으로 한 엘리트 체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취미클럽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던 생활체육의 저변확대를 통해 어린이·청소년·여성·노인·장애인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체육 프로그램.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상주 명실상주 스포츠클럽'(대표 정용운)을 비롯 전국 10개 시도 26개 스포츠클럽을 선정, 모두 25억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2008년 스포츠클럽 육성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 스포츠클럽 사업은 지금까지의 성인 남성 위주의 생활체육 동호인 형태에 어린이·청소년·여성과 노인·장애인 등 스포츠의 상대적 소외계층을 적극 유치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그동안 학교체육 등 엘리트 체육을 통해서만 국가대표나 프로 선수로 진출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 발생했던 체육계 성폭행과 학생선수의 학습권 침해, 금품시비 등 부정 선수선발 등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체육 속에서도 충분히 엘리트 선수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새로운 시도여서 관심이 높다.
지원대상 클럽들은 앞으로 정부의 스포츠클럽 모델을 지역에 보급하는 역할을 맡게되며 정부는 이를 위해 지도자 인건비, 스포츠용품 구입비, 체육시설 이용비, 리그 운영비 등 활동경비를 지원받는다.
'명실상주 스포츠클럽'은 탁구·배드민턴·족구·테니스·육상·축구 등 6개 종목에서 성인 142명과 청소년 116명, 노인 30명, 장애인 9명 등 291명의 회원과 9명의 체육지도자를 갖춘 체육단체로 출범하게 된다. 이 단체는 매월 지도자 대상 세미나 개최, 타지역 벤치마킹, 스포츠 경영관리 및 스포츠 마케팅 관련 외래강사 초빙강좌 실시, 경북대 체육학과와 연계한 지방체육 정책 협의 등 지역 스포츠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대 권태동 교수는 "학교체육이 아닌 생활속 체육으로도 충분히 엘리트 체육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는 선진국형 시스템"이라며 "지역 체육단체와 체육인들의 통합도 정부의 새로운 스포츠클럽 사업의 하나"라고 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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