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대구전시장은 2005년 문을 연 이래 수입차 판매시장에서 1위를 빼앗긴 적이 없습니다. 지난해에는 533대를 팔아 대구 수입차 시장 점유율 44%를 차지했습니다. 렉서스의 전국 평균 점유율 16%보다 월등히 높은 것입니다. 전국 9개 렉서스 딜러 중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딜러로 선정됐습니다."
대구경북지역 렉서스 딜러인 (주)와이엠모터스의 성상제(46·사진) 대표는 "품질,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고객을 만족시킨 결과"라고 말했다.
"3년 전 전시장을 열 때 주위에서 어렵다고 하더군요. 그 당시 벤츠와 BMW가 한달 10여대 밖에 팔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 전국대비 국민총생산은 10%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3.3%에 불과했습니다.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작은 만큼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그의 판단은 정확했다. 렉서스는 지역에서 2005년 315대, 2006년 465대, 지난해 533대가 팔렸으며, 올해는 640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그는 특별한 차별화 전략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기존 업체가 주로 영업사원과 고객간 1대1 관계를 통해 차를 팔았다면 와이엠모터스는 회사와 고객의 관계로 변화시켰습니다. 콘서트, 갤러리 전시회, 저자 강연회, 와인클래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들이 전시장을 찾게 만들었습니다. 고객을 만족시키면 차는 저절로 팔립니다."
경북 성주출신인 성 대표는 1994년부터 4년간 도요타의 본거지인 일본 나고야에서 대우의 주재원으로 있으면서 언젠가 한국에 도요타자동차가 들어온다면 꼭 딜러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고 한다.
"당시 30대 초반의 샐러리맨으로 사업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지만 꿈을 세우고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기회가 왔고 현실로 이뤄졌습니다. 딜러 선정 때 16개 업체와 경쟁을 벌였는데 프레젠테이션 때 이 꿈에 대한 이야기로 좋은 인상을 준 것 같습니다."
그는 렉서스만 판매하는 딜러가 아니다. 지난해말 성서공단에 설립한 YM환경연구소는 자동차 에어컨냉매가스를 제조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 쓰고 있는 냉매가스는 지구온난화계수를 높이고 환경에 좋지 않다. 2012년부터 신차에는 현재의 냉매가스를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망이 밝다고 한다.
"수입차가 들어오면서 국산차의 품질도 좋아졌습니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습니다. 도요타가 곧 한국에 진출합니다. 품질,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국내 수입차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렉서스 딜러에 이어 도요타 딜러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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