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화가 이중섭 출생

입력 2008-04-10 07:00:00

1916년 4월10일 천재화가 이중섭이 평남 평원군에서 태어났다. 부농집안의 2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나 다섯 살에 아버지를 여의었으나 외조부의 보살핌으로 유복하게 자랐다.

여덟 살에 평양으로 이주, 그곳에서 화가 김관호 등의 영향과 평양일대의 고구려 벽화를 통해 미술에 대한 눈을 뜨게 됐다. 또한 오산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그림에 대한 재능을 키우게 됐다. 이후 일본으로 유학, 이쾌대, 최재덕 등과 '조선신미술가협회'를 결성했다.

당시 그는 각종 전람회를 통해 민족적인 화풍을 수립하고자 힘썼다. 하지만 한국전쟁으로 삶의 근거지인 원산을 떠나 피란온 뒤 일본인 아내와 자식들을 일본으로 보내면서 외롭고 무절제한 삶이 계속된다.

그는 왜관에 있던 친구인 시인 구상의 집에서 머물면서 '구상네 가족' '성당부근'등을 그리며 대구지역과 인연을 맺는다. 또한 소설가 최태응 등의 도움으로 그림에 몰두했다. 그 결과 1955년 초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이어 대구 미국공보원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당시 미국공보원장 맥카가트에 의해 전시회에 출품된 은박지 그림3점이 미국 뉴욕 모던아트뮤지엄에 기증됐다. 1956년 9월6일 '소'와 '은지화'의 화가 이중섭은 3일 동안이나 연고자를 찾지 못할 정도로 외로움 속에서 세상을 마감했다.

▶1973년 한국여자탁구 첫 세계대회 우승 ▶1999년 독도 유인 등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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