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영국 찰스 왕세자 재혼

입력 2008-04-09 07:00:00

2005년 4월 9일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그의 첫사랑 카밀라 파커볼스가 재혼했다. 56세의 찰스 왕세자와 한 살 연상인 카밀라는 런던 서부 윈저시 시청 2층 대강당에서 35년간의 연인관계에서 합법적인 부부가 되었다. 이날 결혼식은 언론 취재가 금지되었고 찰스의 두 아들인 윌리엄과 해리 왕자를 비롯, 특별히 초대된 28명의 하객만 참석한 채 단촐하게 진행됐다.

1947년 런던에서 평민의 딸로 태어난 카밀라는 1970년 윈저시에서 열린 폴로 경기에서 찰스와 처음 만났다. 두 사람은 첫 눈에 반해 데이트를 시작했으나 찰스가 해군에 입대하면서 둘의 관계는 멀어졌다. 그리고 1973년 카밀라는 찰스의 친구인 앤드루 파커볼스와 결혼했고 찰스도 1981년 다이애나와 결혼했다.

그러나 찰스와 카밀라는 과거를 잊지 못하고 다이애나와 삼각관계로 이어졌다. 이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1995년 카밀라가 1996년에는 찰스가 각각 이혼했다. 1997년 다이애나가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이들 커플에 대한 여론은 악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카밀라의 끈질긴 구애 끝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결혼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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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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