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 하루를 앞두고 대구경북 각 정당 및 후보들이 부동층 흡수를 위해 막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는 한나라당의 표적 공천에 대해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통합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주를 견제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한나라당 대구시당은 8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안택수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출마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시당 선대위 공동위원장인 이명규(북갑), 배영식(중·남구) 주성영(동갑) 유승민(동을) 이종현(서구) 서상기(북을)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홍지만(달서갑) 권용범(달서갑) 유재한(달서병) 후보 등 대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총출동했다. 이들은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힘있는 여당을 지지해 줄 것과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줄 것 등을 호소했다. 시당 선대위는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에도 달서구 화요시장과 서구 비산네거리에서 마지막 지원유세를 벌였다. 안 선대위원장은 "텃밭을 잘 가꿔야 집안 농사가 잘되는 것처럼 침체한 대구경북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집권여당의 힘이 절실하다"며 한나라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연대=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는 8일 오전 10시 홍사덕 후보(대구 서구)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막판 친박정서를 자극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 대표는 "박전대표는 한나라당을 살렸고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1등 공신인데도 불구, 강재섭 대표는 이재오·이방호 일파와 손잡고 표적공천으로 박 전 대표의 수족을 잘라내는 등 배신행위를 일삼고 있다"며 "친박후보들은 반드시 살아서 국회로 진출, 박근혜 전 대표를 지키고 한나라당을 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 대표는 회견을 마친 후 오전 11시 40분 달서구 와룡시장에서 박종근 후보(달서갑) 지원유세에 나선 데 이어 달서병의 조원진 후보의 지원유세를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종근 후보 등 대구경북 지역 친박 무소속 연대 후보들도 참석했다.
▶통합민주당·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 지역의 비(非)한나라당도 한나라당 후보들의 불법선거를 주장하며 마지막 공세를 퍼부었다. 통합민주당 경북도당은 7일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8일 긴급 성명을 통해 "한나라당 권력 실세들의 불법선거 운동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공격했다. 통합민주당 박찬석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시당에서 일당 독주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유선진당 대구시당도 8일 남구의회 모의원이 의회업무용 카드를 이용해 여성 유권자 6명에게 식사와 향응을 제공한 사건과 관련, 긴급 성명서를 내고 한나라당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엄정한 심판을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대구시당은 이날 오전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권부자시대의 대한민국은 서민대표정당인 민주노동당이 필요하다"고 했고, 진보신당 대구시당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시폐지와 대학평준화 ▷교육재정 GDP 7% 확충 등의 민생공약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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