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건설사들 해외 진출 '붐'

입력 2008-04-08 09:49:18

국내 주택 경기 침체를 뚫기 위한 대구 지역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C&우방은 8일 리비아 주택기반시설청으로부터 총 사업비 5억 달러 규모인 마수라타 신도시 건립 공사 참여를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우방 관계자는 "마수라타 신도시 사업에 참여할 경우 주택 3천여 가구와 학교, 병원 등 기반 시설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며 "계약은 리비아 주택기반시설청과 체결하며 선수금은 계약금 20%에 유로화로 결재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성산업은 국내 건설사 중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프리케스트 콘크리트 사업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알 라와프 건설사가 화성산업을 방문, 기술 이전 및 현지 공동 사업을 위한 협약을 논의했으며 화성측은 알 라와프사와를 통해 중동 지역 토목 공사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화성 도훈찬 상무는 "콘크리트를 공장에서 양생해 건설 현장에서 바로 조립하는 기술인 프리케스트 콘크리트 공장을 10여 년 전부터 운영하고 있어 기술력이 풍부하다"며 "알 라와프사에서 적극적으로 사업 참여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낙동강 및 성서 하수종말 처리장을 시공한 서한은 중국에 폐하수 처리 시설 수출에 나선다.

중국 건설과학 연구원이 지난 1월 서한을 방문해 폐하수 처리 시설 건립에 대한 협의를 마쳤으며 서한 설계팀이 내주 북경과 무안 지역을 방문해 현지 진출에 대한 사업 타당성 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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