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종반판세] 대구 나머지 지역, 한나라 우세 이어져

입력 2008-04-07 11:17:55

대구지역 12개 선거구에서 중·남구와 수성갑, 수성을, 동갑, 동을, 북갑, 북을, 달서병과 달성군 등 9개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후보의 우세구도가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친박연대와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다른 지역 지원에 나서는 등 여유로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반면 친박연대 등 군소정당 후보들과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 막판 결집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 정서를 분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중·남구에서는 한나라당 배영식 후보의 독주 구도였다가 자유선진당 곽성문 후보와 무소속 이재용 후보가 조금씩 추격하는 양상으로 판세가 변하고 있다.

동갑과 동을에서는 각각 한나라당 주성영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여유있게 앞서가고 있다.

북갑에서는 한나라당 이명규 후보가 낙승을 장담하고 있다. 이 후보 외에 통합민주당 이현주, 자유선진당 구본항, 친박연대 박영민 후보 등 4명이 더 있지만 판세 변화에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북을에서는 3선의 안택수 의원을 낙천시킨 한나라당 서상기 후보가 평화통일가정당 박현진 후보와 맞대결 구도를 펼치고 있지만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수성갑에서는 한나라당 이한구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가운데 진보신당 이연재 후보의 득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보신당 이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대구시장 후보에 출마, 높은 인지도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수성을에서는 한나라당 주호영 후보와 무소속 유시민 후보가 맞붙고 있다. 하지만 주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어 유 후보의 역전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유 후보 측은 백중세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달서병에서는 한나라당의 유재한 후보와 친박연대의 조원진 후보가 맞붙었다. 선거 초반 두 후보 모두 인지도가 낮아 한나라당 후보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달서벨트에 속해 친박정서의 영향권에 있는 조 후보가 치고 올라오는 형국이다. 친박정서가 부동층의 표심에 자리할 경우 두 후보 간 우열을 점칠 수 없으나, 친박정서가 선거 막판 힘을 잃을 경우 승부는 유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달성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득표율이 관심사다. 박 전 대표가 이번에는 지역구에 올인했기 때문에 80%가 넘는 득표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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