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특급' 박찬호가 1996년 4월 7일 미국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기록해 한국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의 첫 승리는 갑자기 찾아왔다. 시카고 리글리구장서 벌어진 시카고 커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회초 LA 다저스 선발 투수인 라몬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갑자기 등판되었다.
2회 말 0대 0 상황에서 몸을 채 풀기도 전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인 4번타자 새미 소사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잘 막았다. 3회 수비에서는 볼넷 1개와 안타 2개를 허용해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다음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4회는 볼넷과 안타를 1개씩 내주었고 5회는 3자 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박찬호의 역투 속에 다저스는 3대 1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후 박 선수는 "컨트롤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팀 동료들의 도움으로 귀중한 1승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한 박찬호는 2년여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꿈을 키웠다.
▶1896년 독립신문 창간 ▶1948년 세계보건기구 창설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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