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고향마을에서 대통령의 공약을 정면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대운하백지화 국민행동경북본부는 3일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 흥해읍 덕실마을에서 '배가 산으로 가서는 안됩니다'라는 문구를 쓴 플래카드를 내건 채 기자회견을 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면 특별법을 제정하고 운하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운하 계획은 대형 토목사업을 통한, 가진 자들만을 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로 인간이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며 모형배와 대형 플래카드를 이용해 배가 산으로 가는 대운하 반대 퍼포먼스를 펼쳤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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